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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와 통일을 앞당기는 평택미군기지 감시활동 (2025년 10월 10일 금요일)
날은 흐리고 간간이 비가 내렸지만 시원하다. 장목사님 내외분을 만나 추석 동안의 안부를 묻고, 안성천을 따라 걸어 기지 쪽으로 이동하였다. 블랙호크 헬기 한 대가 기지 안으로 들어가고, 2주전에 미국판 아이언돔(차세대 방어 시스템 'IFPC')이 보였던 곳에 이르니, 멀리 아이언 돔 미사일 케니스터(수납 박스)들이 보이고 좀 떨어진 곳에는 트럭들과 교전 통신차량 등이 있다.
돌아 나오는데, 아파치 헬기 한 대가 우리 머리위로 날으며 돌아다녔다. 셧다운으로 미군들에 대한 급여 지급이 중단된다고 하고, 홈페이지에도 추가 소식을 올리지 않고 있다.
유엔사령부와 패트리어트미사일 포대를 돌아보고, 윤게이트에 이르니, 미군기지내 노동조합(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평택 지부장 선거 플랑카드 2장이 붙여 있다. 유엔사령부 앞주차장에는 추석 연휴라서 인지 차량들이 별로 없었다.
활주로를 보니, 많은 헬기들이 주기되어 있는데, 아파치 헬기들은 조종석쪽을 덮개로 덮어놓았고, 넓은 터의 공사장은 이전에도 보았지만 아직은 건조물들이 올리지는 않는 상태이다. 함정리쪽으로 가니, 게이트 인근에 주민들이 붙여 놓은 소음피해에 대한 개정을 요구하는 플랑카드가 붙여 있고, 기지내 초등학교 건설장까지 보게 되었다. 초등학교 건물 외관은 거의 완성 되었고 내부 공사와 창문, 외부의 부수적인 일들이 남은 듯하다.
최근 군산미공군기지에 MQ-9A 리퍼 드론 전담부대가 창설되고 리퍼가 배치되었다. 그런데 영국 공군은 기존 리퍼(Reaper)를 주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 중동 지역의 대테러 작전에서 운용하고 있다, 최근에 신형 MQ-9B 프로텍터(Protector RG Mk1)로 교체하여, 영국 본토 와딩턴 공군기지(RAF Waddington)에 배치하였다. 두 기체는 외형이나 무장장비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리퍼(Reaper)에게는 없는 기능들을 갖추고 있어, 민간 항공기들과 충돌 우려가 높은 유럽에서의 작전에 필수불가결한 기능들을 갖추었기 때문이라 한다.
군산기지에는 한국군의 F-16 전투기 뿐 아니라, 한국 민항기가 운영되는 민군 복합공항이다. 민간 공역에서 비행하는 모든 항공기는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고 해당 국가의 항공 당국으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하나, 리퍼(Reaper)는 이를 충족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우선, 민간 공역에는 다른 유인 항공기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감지 및 회피(Detect and Avoid)' 능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리퍼는 지상의 조종사의 시야에 의존하거나 제약적인 센서 기반 회피 시스템을 가지고 있을 뿐, 자율적으로 다른 항공기를 감지하고 회피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을 갖추지 못하였다.
둘째는, 위성 통신에 의존하는 리퍼의 통신 시스템은 해킹이나 재밍(전파 교란)에 취약하여, 민간 공역에서의 통신 장애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진다.
셋째, 민간 항공은 엔진 고장 등 단일 실패 지점(Single Point of Failure / "하나만 고장 나도 모든 것이 멈추는 중요 부분")에도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이중, 삼중의 예비 시스템이 필요하다. 리퍼는 군사적 효율성에 중점을 두어 설계되었기에 이러한 민간 항공 수준의 '고장 감내(Fault Tolerance)' 설계가 미흡하다.
영국이 교체한 MQ-9B 프로텍터(Protector)는 설계 초기 단계부터 민간 공역 통합(Civil Airspace Integration)을 최우선 목표 중 하나로 삼았다고 한다. 여기에는 충돌 방지 시스템(TCAS), 기상 레이더, 향상된 시야 시스템(EVS) 등이 포함되고, EASA(유럽항공안전청) 및 FAA(미국 연방항공청) 등 항공 당국의 엄격한 민간 항공 인증을 획득하였다. 더구나, 한반도 주변은 상당히 위험한 군사적 대결 지역이며, 몇 년 전부터 송탄공군기지의 U-2 정찰기가 말레이시아 민항기 등의 콜사인으로 발신하여 중국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의 하늘에는 얼마나 많은 민항기들이 운행 중인가? 한국 정부는 주권국가로서 국민의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이 문제를 제기 하고 나아가 중국의 코앞에 남의 나라의 땅에 첨단 무기를 들이대는 무지한 작태를 중단하라고 해야 한다.
또, 캐나다는 자국의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Poseidon)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처음으로 배치하여, 다국적 대북제재 감시 활동인 작전명 '네온'(Operation NEON)을 수행중이다. (10월말까지) 말로는, 북한의 유류 밀수 및 석탄 밀수출에 이용되는 '선박 간 불법 환적(ship-to-ship transfers)' 행위를 해상 및 공중에서 식별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가데나 기지에 배치한 것은, 중국 해군의 잠수함 및 수상함 활동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미국의 '통합 억제(Integrated Deterrence)' 전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다.
필경(평택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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