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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와 통일을 앞당기는 평택미군기지 감시활동 (2025년 10월 23일 목요일)
내리 공원으로 들어서니, C-17 글로벌 마스터 대형 수송기가 송탄미공군기지 방향으로 날아가는 것이 보였다. 내리 공원에서 미국에서의 “노우 킹스 / No Kings 시위”등 정세 이야기들을 나누고, 공원에서 야외 훈련장으로 걸어 들어갔다. 아파치 헬기 한 대가 날아오르는 것이 보이고, 훈련장 곳곳에는 고라니들이 많이 보였다. 훈련장은 풀을 말끔히 깎았고, 중간 중간에 돌을 쌓아 올린 곳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드나들 수 있는 출입구가 보여 벙커처럼 만들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부터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시작된 후, 훈련장 수십 군데에 작은 땅굴모양의 지형이 만들어졌는데, 이것은 하마스와 싸우는 이스라엘이 당면한 전술문제를 연구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찬 가지로, 최근에 돌로 만들어진 벙커들도 어떠한 전투 연구등과도 관련될 수 있거나, 특정한 훈련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판 아이언 돔(IFPC Indirect Fire Protection Capability) 한 개 포대 정도와 좀 떨어진 곳에는 레이더와 차량이 대기 중이다. 그리고 떨어져서는 5명 정도의 미군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고, 다른 곳에는 갈색의 천막 1동과 10여대의 트럭과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그리고 유격훈련장에 이르니, 넓은 터에 콘크리트 바닥 공사를 진행 중이다. 돌아오는데 블랙호크 헬기가 동체 외부에 무기체계를 달았는지 파이런과 포드(무기를 담은 물체)가 달린 채 미군기지로 들어갔다.
유령 사령부(평택 노동자들이 UN사령부를 Ghost Command라 함)를 거쳐,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를 돌아본 후 객사리 부용산의 일본군 방공호를 찾았다. 2년 전에는 주변 공사가 많이 되었는데 정리가 많이 되었다. 방공호 안은 어두웠지만 좀 시간이 지나니 적응이 되어 안이 좀 보이기는 하지만 철문으로 출입을 막고 있어 아쉬웠다. 1945년이 되어, 한반도에서 결전을 준비한 일본군이 평택 주민들을 강제동원하여 지하에 방공호 등을 건설하였는데 평택시 팽성지역에는 2곳이 발견되었다.
28일(화요일)에는 송탄미공군기지를 돌아보았다. 28일부터 한미공중 전쟁연습 “프리덤 플러그(Freedom Flag) 연습”이 시작되어 11월 7일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평택시내 하늘은 시끄러운데, 오후 3시경에 돌아보니 비교적 조용하다. 전투기 한 대가 장등리 일대에서 느리게 선회중이고, 격납고 근처에 C-130 허쿨러스 수송기와 동일한 부대로 보이는 F/A-18 전투기 3대가 날개를 펴고 대기 중이고, 소형의 흰색 여객기가 이륙하였다. F/A-18 전투기는 최소 한 달 전부터 목격되는 것으로, 미 해군이나 해병대가 사용하여, 보호색은 옅은 푸른색이다.
최근에 기지 내 건물들을 자세히 보지 못하였는데, 산을 배경으로 하는 기지의 중간 고도쯤에 건물 사이의 넓은 터에 두 개의 레이더돔(옅은 올리브색)이 처음으로 목격되었다. 물론, 기지 가장 정상의 4개의 안테나와 4개의 레이더 돔과는 다른 것이며 상대적으로는 작다.
얼마 전, 우연히 군수업체에 다니는 사람을 만났는데, 일이 많고 자기 회사 주식이 오른다고 좋아하였다. 미국이 곳곳에서 전쟁을 벌이고 동맹국들을 지원하면서 부족한 탄약과 미사일, 무기들을 채워주는 전쟁 병참 기지가 된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분쟁처럼 미국이 개입하거나 조장하는 전 세계의 전쟁터에 한국산 무기와 탄약이 공급된다는 뜻이다.
다른 나라들의 군사적 긴장과 실제 전쟁을 먹고 자라는 '피 묻은 돈(Blood Money)'에 눈이 멀어버리면, 한국은 세계 평화 민중진영의 미움을 받게 되고, '전쟁 특수'에 경제적으로 의존하게 될수록, 미국 주도의 전쟁 질서 유지에 이해관계를 갖게 된다. 세렝게티 초원의 고기를 먹는 사자의 동정을 바라는 하이에나가 된다는 것이다.
또, 한국이 미국의 핵심 군수 생산 기지가 된다는 것은, 유사시(특히 미국-중국 간 군사 충돌 시) 적대국의 제1차 타격 목표가 될 위험성을 극도로 높인다. 단순히 주한미군 기지가 위험하다는 차원을 넘어, 한국의 산업 기반 전체가 미국의 전쟁 수행 능력과 동일시되어 직접적인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전략(대중국 봉쇄)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수품 부족은 베네즈엘라, 우크라이나, 아랍지역, 대중국 전쟁 준비라는 '다중 전선'을 동시에 유지하려는 제국의 과잉확장(Imperial Overstretch) 때문에 발생한 것이며, 이 부담을 한국에 떠넘기려는 것이다.
미국산 무기의 성능 개량과 동맹국과 미국 무기와의 상호운용성은 미국의 군산복합체들이 가장 노리는 돈벌이 방법이다. 한국 해군이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을 건조할 때, 미국 록히드마틴으로부터 구매하는 것은, 이지스 전투체계(레이더등 첨단 전투 시스템)의 '소유권'이 아니고, '운영 소프트웨어(소스 코드)'가 제거된 "블랙박스(Black Box)" 완제품과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사용권을 구매한 것이다.
이것은, 노트북을 샀지만 내 마음대로, 새로 게임이나 한글 같은 프로그램을 추가 할 수 없고, 애플 폰을 구입하였지만, 애플이 허락하는 앱스토어의 앱만 설치할 수 있고, 다른 회사의 앱은 절대 설치하거나 연동할 수 없도록 막아놓은 상태와 같은 것이다.
또한 미국의 첨단 무기를 구입하면서 지불해야 하는 추가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미 군수업체의 배만 불리고 수십 년간 성능개량과 과도한 부품비 요구에 알면서도 놀아나야 하며, 이것이 미국에 모든 것을 바쳐야 하는 동맹의 처지이다.
필경(평택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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