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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와 평화로 가는 평택미군기지감시활동 (2026년 5월 7일 목요일)
이팝나무 꽃이 내리공원을 덮어 하얗게 변한 세상이 되었다. 2026년 4월 19일 필리핀 네그로스옥시덴털주 토보소(Toboso)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사살 사건(19명 학살)에 대하여 장창원목사님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분노하면서 야외 훈련장을 걸었다. 이번 사건은 필리핀을 전쟁기지로 만들어 중국을 포위하려는 미국과 일본 자위대가 대규모로 참가한 발리카탄 전쟁연습에 반대하는 필리핀 진보운동가들에게 대한 탄압이며 세계 평화에 대한 도전이다.
격납고에는 흰색의 아테네 1기가 보였다. 이 정찰기는 얼마 후 이륙하여 우리의 머리 위를 지나갔는데, 주날개 끝이 살짝 꺽인 윙렛과 동체 밑에는 전자장비들을 감싸는 포드(완두콩 집)등이 보였다. 이전의 정찰기들에 비해 비행체에는 안테나들과 광학장비등도 보이지 않는데 이것은 없는 것이 아니라, 동체 표면에 매립하기 때문이다. 이전의 RC-12X등 정찰기들은 안테나들이 곤충 더듬이처럼 곳곳에 드러나서 정찰기임을 바로 알 수 있었다.
F-35 등 5세대 스텔스기와 차세대 정찰기의 안테나 동체 매립 기술은 기체 표면의 돌출물에 의해 발생하는 레이더 반사 단면적(RCS)을 최소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저피탐 핵심 기술이다. 안테나를 기체의 곡면 외피와 완벽하게 일치하도록 일체형 구조로 매립하여 기체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고, 외부 돌출물이 사라지면서 레이더에 포착될 확률(RCS)이 급격히 줄어들고, 고속 비행 시 공기 저항(항력)도 감소한다. 매립된 안테나 덮개(레이돔)는 특정 주파수의 아군 신호만 통과시키고, 적의 레이더 주파수는 반사하거나 차단하도록 설계된다.
아파체 헬기 1대도 이륙하였다. 기지 내 분위기가 유달리 혼잡하고 시끌시끌하다. 야외 훈련장에 들어서니, 그물의 위장막으로 덮힌 천막 2곳이 보이고, 얼마 후에는 3대의 군용 트럭이 서 있는데 마지막 열에는 패트리어트급의 레이더가 트럭에 실려 있다. 그리고 좀 높은 언덕에는 2주전 보았던 센티널 A4 레이더가 돌아가고 있다. 총소리가 들렸다. 총은 한 종류가 아니고 단발과 연발이 섞여 오랫동안 들렸다.
여전히 갈색의 트럭들과 천막들이 줄지어 설치되어 있는데 이전에 보았던 숫자들보다 더 늘어난 듯 하고 해외에서 증원된 병력들로 보인다. 나아가, 이전에도 팔레스타인 하마스와의 전투를 하는 이스라엘의 전술적 과제를 풀어주기 위한 훈련장 배치가 연상되었는데, 이것들은 이란에의 지상군 침투를 염두에 둔 전술 시험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어, 넓은 터에는 콘크리트 바닥 공사를 하고 있는데 바닥은 배수로 사이사이로 콘크리트 바닥들이 드러난다.
군인들이 방탄복만 입고 철조망을 따라 걷고 있는데, 우리를 보고 인사를 하였다. 5명 정도 한조로 7-8 무리가 띄엄띄엄 지나갔다. UNC(유엔사령부)와 안정리 일대를 돌아보고 활주로에 이르니, 활주로 가운데 정도에 큰 건물 공사가 4-5층 정도로 높이 올리는 중이고 송화리 근처의 빈터에도 공사중이다. 아파체 헬기와 블랙호크, ch-47등이 주기중인데 ch-47이 여러 자료의 숫자(13대 정도)보다 더 많은 듯 느껴졌다.
함정리의 초등학교 공사장에 이르니, 마감공사가 진행 중으로, 큰 두 채의 건물 중 앞쪽 건물은 보조 아시바들을 내렸고 마감공사 중으로 보인다. 확실히 한국의 건설공사보다 느리다고 생각된다.
5월 4일 송탄미공군기지(제51전투비행단)에서 발표된 <프리덤 플래그 26-1 훈련>중에는, 미 공군 특수임무 부대인 TACP(전술항공통제반)이 참가하여 한국 공군이 주도하는 연합 작전 능력을 검증하는 훈련을 하였는데, TACP(Tactical Air Control Party, 전술항공통제반)은 지상에 있는 공군으로, 육군 부대와 함께 최전선에서 작전하며, 지상군의 요청에 따라 전투기, 폭격기 등 항공 전력을 정밀하게 유도하여 적을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군이 지상 요원(JTAC/TACP)을 통해 항공기에 목표물을 현지 지정(Target Designation)해주어야 하는 이유는 아군 오사 방지, 전장 가시성 확보, 정밀 타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고속으로 비행하는 항공기 조종사의 시야 한계를 지상의 눈이 보완하는 조치이다.
같은 날짜, ‘오산, 반도 최초 ESAP 구축’ / ESAP(Expedient Storage and Protection facility / 원정 물자 저장 및 보호 시설)도 발표하였다. 전통적인 콘크리트 격납고와 달리 모듈식 강철 구조물로, 분쟁 지역이나 열악한 환경에서 중요한 장비와 항공기를 신속하게 보호하기 위해 설계되어, 수일 내에 조립 및 해체가 가능하다. 대형 공군기지뿐만 아니라 민간 공항, 고속도로 비상 활주로 등 예측 불가능한 위치에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다. 수십 개의 ESAP를 흩어 놓으면 적은 어느 곳에 실제 전투기가 있는지 알 수 없게 되어 혼란을 유도, 군사 자산의 생존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5월 1일, 미 국방부와 스페이스X, 오픈AI, 구글, 엔비디아, 리플렉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오라클 등 8대 IT 기업 간의 기밀 네트워크(Classified Network) AI 배치 계약을 체결하였다. 기밀 네트워크는 인터넷과 완전히 차단된 폐쇄망(Air-Gapped Environment)으로 정보 유출은 불가능하다.
기업들은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모든 합법적 작전 용도'로 국방부의 기밀 네트워크에 자신들의 AI 모델을 배포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했다. AI 군사화의 가속화를 뜻한다. 빅테크-국방부의 '강력한 카르텔' 형성하는 것이며, 추락하는 미국의 패권을 어떻게든 만회 하려는 자살적인 조치이다.
필경(평택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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