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新조선혁명선언 8 인식 대전환
혁명의 아내여
"밤마다 나는 당신을 그리워하여 오래된 시대를 무너뜨립니다"
나의 여신이여. 혁명의 아내여.
당신이 홀로 가기로 결심했더라도 나는 끝내 당신을 놓지 못합니다.
낡은 세계의 잿더미 위에서도 우리는 서로 껴안을 길을 찾아야 합니다.
백 년 넘는 총성과 침묵 사이 당신의 이름은 언제나 나의 깃발이었습니다.
푸른 계절이 끝내 돌아오듯 억압과 분단의 겨울을 지나 우린 사랑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혁명의 아내여, 보아요.
만리 산하에 새 잎들 봉기하고 밤하늘 별들은 검은 체제 위에 흩뿌려진 선언문입니다.
은하 십만광년 건너 서로 갈망하던 당신과 나의 맹세가 하늘 가득 타오릅니다.
쌍꺼풀 거부한 당신의 토종 씨눈 바라보며 나는 우리 원형이 다시 살아날 것을 믿습니다.
혁명은 먼 광장에서만 아니라 당신과 나, 차마 끈 놓지 못할 씨눈 심는 순간에도 뜨겁게 시작된다는 것을.
그러니 이 봄밤에 아무 말 말고 내 곁에 있어줘요. 우리 깊은 호흡이 서로의 상처를 지나 새로운 세계의 바람이 되도록.
나의 여신이여, 혁명의 아내여.
밤마다 나는 당신을 그리워하여 오래된 시대를 무너뜨립니다.
2026. 5. 김문보
-----------------------------------------------
북방에서 온 편지
북조선(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2026년 2월 헌법개정을 통해 한반도내 적대적 두 개 국가를 공식화했다. 남조선 이란 말 대신 대한민국이란 호칭을 썼고, 통일 조항을 아예 빼 버렸다. 이는 대한 민국 족속을 더이상 동족으로 보기를 포기하고 제 갈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다.
이렇게 되면 손해는 당연히 대한민국이 훨씬 더 크다. 지정학적으로 북조선과 대한민국을 포함한 한반도라는 땅은 대륙 을 본체로 삼면이 바다에 접해 있다. 대륙을 본체로 하는 반도라는 말이다.
한반도라는 땅과 거기 사는 모든 생명들은 대륙이라는 본체로부터의 혈류를 먹고 사는 존재들이다. 대륙으로부터의 피가 남도와 한라산, 마라도까지 통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생명 덩어리가 한반도이다.
해양으로 나가더라도 대륙 본체를 지렛대 삼아야 의젓하게 해양세력과 교류가 되는 지정학이다. 대륙과 단절된 한반도는 해양 세력의 먹이가 될 뿐이다.
북조선이 대한민국을 동족에서 떼내어 버 린 것은 대한민국이 대륙으로부터 단절됨 을 의미한다. 다시말해 대한민국이 본체인 북방대륙으로부터 버림 받은 꼴이 된다. 본체로부터 버림받은 대한민국은 천애의 고아처럼 혈류가 끊어진 채 해양세력의 노리개가 되는 것이다.
해양에는 미국과 일본이 버티고 있다. 그들은 내쳐진 대한민국을 동맹과 보호라 는 이름으로 전초기지 삼아 대륙에 대항 하라 부려먹게 된다. 대한민국을 식민지화 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들은 1905년 카쓰 라- 태프트 밀약과 1945년 8.15를 통해 처음엔 일본이 한반도를 먹고, 두 번째엔 미국이 한반도를 먹도록 주고 받고 한 전력 이 있는 제국주의 국가다.
1945년 8.15땐 항일무장 자주세력과 소비예트 군대에 막혀 북쪽까진 먹지 못하 고 남쪽 반쪽만 차지한 게 대한민국 단독 정부 수립이었던 것이다. 곧 우리의 분단이 며, 6.25전쟁이며, 지금껏 종전을 이루지 못한 한미동맹의 실체인 것이다. 2026년 현재의 언어로는 한국을 최전방 기지 삼아 한미일•필리핀• 호주까지 연결한 인도-태 평양 동맹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나라와 겨레의 원형을 회복하고자 하는 역사의식과 자주의지, 평화의지가 있다면 미국 일본이란 해양세 력에서 벗어나 대륙과 해양 양쪽을 지렛대 삼은 균형추로서 당당히 설 위상을 갖춰야 한다.
당연히 북쪽의 동족과 협력하고 하나 돼 야 한다. 만약 그렇게 되지 못하면 북조선 은 살아도 대한민국은 끝내 미국 일본의 손아귀에 하청국 식민지 신세로 영구히 전락하고 만다. 그래서 북쪽과의 단절은 대한민국이 더 손해라는 말이다.
북조선은 본체인 대륙으로부터 피가 통 하므로 비록 반쪽 땅만으로도 시간이 흐를수록 대한민국을 압도하는 위상과 경제력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북은 이미 그런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충분 히 내구력을 다졌고, 정신 사상면에서도 준비가 됐다.
대한민국은 어찌할 것인가? 반도체도, K민주주의도, BTS도, 천궁 미사일도 미국 일본의 손 아래 있는 한,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 있음을 경계 해야 하지 않겠는가.
대한민국이 살 길은 하루라도 빨리 북방 의 동족과 본체에게로 회귀해야 하는 것 이다. 그런 연후 미국 일본이란 남방 해양 세력과의 동맹도 의미있게 되는 것이다.
2026. 5. 김문보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특집기획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