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동 화백에 대한 성추행 피해 주장, 심각한 허위사실 의혹 있다.”

만화계 성폭력 진상규명 위원회 / 성평등 시민연대에서 성명서 발표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0/07/31 [02:26]

▲ 미투운동에 휩싸였던 박재동화백.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성추행 혐의에 대해 고소인이 아무런 증거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몇해 전 미투 고발이 한창이던 시절,  박재동(당시 한예종 교수, 전 한겨레신문 만평작가)화백이 말도 안되는 미투 사건에 휘말렸던 일이 재조명받으며 미투운동의 공작 가능성을 추론케 하고 있다.

 

박화백은 당시 충격과 정신적인 고통으로 인해 한때 죽음을 생각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지옥 같은 삶을 이어갔고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만화계진상규명위원회는 "올바른 젠더문화를 만들지 않으면 우리사회가 남녀간의 적대문화로 젠더이슈가 왜곡되어 지속적으로 생산 될것 같아 30여명의 만화인들이 적극나서서 바른젠더 문화를 우리사회에 정착시키고자 하는 화두를 제시하기로 하고, 그 첫 사건으로 박재동화백 미투사건에 관해 아래와 같이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본사기자  

 


다음은 만화계진상규명위원회의 박재동화백 미투사건에 대한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박재동 화백에 대한 이X경 작가의 만화계 성추행 피해 주장, 그 진실을 묻는다

 

법정 증언과 공개된 재판 관련 자료를 엄밀히 검토한 결과 심각한 “허위사실 의혹” 있다!

 

지난 2020년 6월 16일, 만화계 성폭력대책위, 한국여성만화가협회 등이 주축이 되어 발표한 성명서는 성추행 혐의에 대한 SBS 정정 보도 재판 중인 박재동 화백의 사안에 김민석 의원실 A 비서관이 관련되어 있어 미투 2차 가해자라며, 비서관 임용 철회 요구와 함께 김민석 의원을 규탄했다.

 

우리는 이 사안에 대해 재판을 방청, 법정 공방을 목격한 이들과 함께 공개된 재판자료와 증언자료를 지난 한 달 이상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시 한번 면밀하게 검토했다. 

 

그 결과, 규탄 성명서를 발표한 단체들이 진상에 대해 제대로 검토했는지 깊은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에 더하여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에서, 해당 사안은 실제 성추행 피해자들의 주장에 신뢰를 떨어뜨리는 중요 사례가 되어 미투 운동의 본질을 훼손할 수도 있다는 우려 또한 갖게 했다.

 

그렇지 않아도 박진성 시인에 이어 최근 가수 포티, 뮤지컬 배우 강은일 등이 잇따라 혐의를 벗고 무죄판결을 받은 걸 봐도 미투 주장에 대한 신중한 점검이 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미투 운동은 성폭력 피해자의 진실이 그 핵심이다. 만일 피해 주장이 진실이 아닐 경우 그것은 무고한 이를 사회적 매장이라는 방식으로 희생시키는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피해를 주장하는 측의 근거검증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성추행의 기준이 엄격해지는 만큼 성추행 피해 주장의 검증 역시도 더욱 엄격해져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우리는 박재동 화백에 의한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이X경 작가(이하 이X경)의 진술에 그 신빙성을 의심할 바가 적지 않았고 이는 허위사실 유포 의혹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게 되었다.

 

제출된 증거 역시 자신의 성추행 피해 주장 발언을 도리어 부정하는 자기모순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성추행 피해 주장에 대한 신빙성을 스스로 허물고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성명서를 발표하는 우리는 성평등 운동의 주체와 만화계 종사자의 입장에서 성추행 피해 주장에 의심가는 대목이 있는 것에 대한 질문의 권리가 있음을 분명히 해둔다. “질문의 권리”는 진실로 가는 문이다.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해자 중심주의를 절대화함으로써 질문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조차 2차 가해로 몬다면 우리 사회는 진실에 이르는 길이 막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다른 의도가 개입될 가능성이 생겨났을 때 미투 운동의 대의를 지켜내지 못하게 될 것이다.

 

피해자는 일방적 주장이 아니라 피해자로 입증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고한 희생의 가능성을 막아낼 수 없게 된다.

 

발표된 규탄 성명서는 명확한 진상규명 없이 일방적 주장에 의존해 재판 조력자를 미투 2차 가해자로 규정, 명예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능력 입증을 통해 임용된 A 비서관을 친분관계 임용이라고 해 중대한 명예훼손을 가했다.

 

A 비서관은 미투 지지자인 여성이며 3명의 아이를 기르는 엄마이자 지역과 서울시에서 인정받은 마을 활동가 출신으로 법정 대리인의 요청에 의해 재판 조력자의 역할을 했다. 규탄 성명서가 주장하는 것처럼 미투 2차 가해자가 결코 아니다. 오히려 규탄 성명서의 주장에 의해 명예훼손에 의한 피해자가 되었다. 

 

참고로 현재 박재동 화백은 SBS 정정보도 항소심 진행 중이며, 성추행 유무죄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정정보도 재판임을 분명히 해둔다. 박재동 화백은 성추행 혐의 유죄판결을 받은 바가 없다.

 

우리는 박재동 화백에 대해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이X경 작가의 주장에 중대한 의혹이 있음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이X경은 반복적인 진술변경으로 그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했고 성추행 증거라고 내놓은 증거물(녹취록)에는 성추행 내용이 전혀 없다는 것을 결국 스스로도 인정했다.

 

또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다음에도 계속 주례를 조르다시피 요구했다는 내용이 사건 공개 이전의 통화를 기록한 녹취록에 담겨 있어 성추행 피해 이후 주례는 없던 일이 되었다는 주장과 완전히 모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하는 상대에게 어떻게 주례를 계속 조를 수가 있을까?

 

우리는 이X경과 성명서에 연대서명한 단체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해 답하기를 엄중히 요구한다.

 

진술의 잦은 변경으로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 생겨

 

피해를 주장하는 이X경은 자신의 성추행 피해 사실에 대한 증언이 여러 차례 달라진다. 이는 그간의 자료와 법정에서도 입증된 바이다.

 

진술의 신빙성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왜 그런 진술변경이 반복적으로 생겼는가? 답해야 한다.

 

보기 하나를 들자. 성추행 장소와 관련해서 그간 여러 곳에서 한 진술 내용은 식당 내부 밀폐된 공간, 카페, 커피샵, 레스토랑으로 그 주장이 변하는데 2018년 2월 27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는 “부천의 식당”이라고 했다가 5개월 뒤 법정에서는 “부천인지 서울인지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부천에서 오래 살았는가”, 라는 법정 질문에 “오래 살았다. 그러나 장소에 대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답한다.

 

이 대답을 이해할 때 일생에 한번일까 할 주례를 부탁하는 장소이자 자신이 그 곳이 어디인지 먼저 찾아서 기다렸다고 했고, 부천은 규모가 매우 작은 소도시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날은 만화영상진흥원에서 만화계의 매우 큰 행사가 있었으며, 그곳은 서울이 아니라 인천 바로 옆 위치에 있다.

 

이X경 작가는 부천 시내에 오래 거주하고 있었고 진흥원은 이X경에게 익숙한 건물이라는 점에서 이를 모를 리 없다.

 

또한 행사장 건물 밖 어느 곳에서 보았다고 해도 위원장으로서 행사 책임을 맡고 있던 박재동 화백이 그 바쁜 일정을 감당하고 있던 날, 이동 시간이 걸리는 서울에 가까운 쪽으로 움직여 만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것이 통념상 상식적이다.

 

뿐만 아니라 박재동 화백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시간에 박재동 화백은 일련의 방송 인터뷰를 계속 진행했음을 입증하는 증거가 나왔고 이는 법정에 제출되었다.

 

*이 증거물과 관련해서 재판장은 이X경이 박재동 화백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시간대를 ‘오래 전에 일어났던 일’이라 “기억의 오류” 때문일 것이라고 변호한다.

 

그러고 나서는 이X경에게 이에 대해 묻거나 그 의견을 검증함이 없이 두 사람이 만났다는 시간을 방송 인터뷰가 있던 시간대 뒤로 바꾸는 자의적 결정을 내린다. 이는 항소 재판의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된다. 

 

2. “오랫동안 같은 이야기를 수많은 사람들에게 해왔다”! 그런데 “기억의 오류”? 

 

재판장의 주장대로 “오래 전의 일”일 경우에는 “기억의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X경은 자신이 주장하는 성추행 피해 사실을 SBS에 제보한 때까지 “7년간이나 수많은 사람들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해왔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오래 전의 일을 기억하는 것’과 ‘오래 동안 같은 이야기를 해온 것’에는 중대한 차이가 존재한다.

 

오래 동안 같은 이야기를 수많은 이에게 해온 사람에게 그 이야기와 관련한 기억의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가? 이에 대해 명확히 설명해주기 바란다.

 

*1심 재판장은 성추행이 “오래 전에 ‘일어났던’ 일”이라고 못 박았다. 아직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단계에서는 사실에 대한 인정은 진술의 신빙성에 기초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진술의 신빙성에 문제가 생겼음에도 그 진술의 내용을 기정사실로 전제하고 이걸 기반으로 진술의 신빙성을 승인하는 것은 논리의 기초조차 무시하는 논법이 된다.

 

이는 예단의 논리다. 이 역시 항소 재판의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예단은 법정에서 인정되지 못한다.

 

(*하나 덧붙이자면 추가 성추행 피해자로 이X경과 그 측근 이X현에게 지목된 신 아무개 작가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법정에 나와 구체적 진술을 통해 증언했는데도 1차 재판정에서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성추행 당한 사람으로 규정했다.

 

이는 당사자로서는 대단히 경악스러운 일이다. 어떻게 성추행 피해를 당하지도 않은 사람을 성추행 피해자로 법정이 마음대로 규정할 수 있는가? 당사자 신 아무개 작가는 박재동 화백의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 혹 재판부에 도전한다는 인식을 낳게 해 불리한 영향을 줄까 우려하여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둔다.)

 

3. 박재동 화백의 성추행 증거라고 제출된 박재동과 이X경의 전화 녹취록 (2017.05.29. 통화내용)에는 성추행 증거가 될 아무런 내용이 없다.

 

이는 법정에서 이X경 자신도 인정한 바다. 그런데 왜 이 녹취록이 성추행 증거로 제출되었으며, 이 통화가 2차 가해라고 언론에 알렸는가? 어느 대목이 그런지 분명히 밝히기를 요구한다.

 

이 전화 대화는 만화가 협회의 성폭력 사례집에 나오는 케이스에 박재동 건이 실려 있다고 하는 소문을 듣고 박재동 화백이 그게 과연 사실인지를 묻는 내용이었다.

 

통화는 1시간 반이나 걸린 긴 통화였으며 그 시간 동안 이 통화로 말미암아 2차 가해를 겪어 무척 고통스럽다고 증언했던 내용이다.

 

그런데 법정 질문과 이X경의 답은 아래와 같다.

 

- 성추행 관련 내용 있는가?

 

= 기억이 없다.

 

- 추행당한 내용 나오는가?

 

= 자세한 내용이 지금 이 자리에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

 

- 녹취에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는 말이 나오는가?

 

= 그 녹취에는 나오지 않는 것으로 기억한다.

 

긴 시간의 통화였는데다가 녹취록으로 만들어 법정에 증거자료로 제출까지 했는데 “기억이 없다”고 했다가 거듭되는 질문에 결국 “성추행 내용이 없다”고 진술한다.

 

게다가 박재동 화백은 녹취록에서 자신이 아님에도 사례로 올라갔다는 말을 듣고 확인하기 위해, 사례의 주인공이 자신과 이X경인지를 적극적으로 알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X경은 이는 당사자(사례집 만화에 성추행 피해 사례로 등장한 당사자)와 이야기해야 하고 취재원 보호를 위함과 동시에 이 만화 작업이 수주받은 것이라 더는 말할 수 없다고 밝힌다. 자신이 성추행 사례 당사자가 아님을 밝힌 것이다.

 

- 당사자하고 이야기해야

 

= 왜요? 그거는...그건 제가 드릴 수 없는 답.

 

- 나는 궁금해....

 

= 그거는 제가 그 사업의 일환으로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취재원 보호 차원, 밑에서 수주를 받는 입장이라......성추행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민감한 부분이잖아요. 

 

그러고는 “왜 저한테 전화해서...”라며 성추행 사례의 당사자가 누구인지 왜 자신에게 묻느냐고 반문한다.

 

이 녹취록에서는 이X경이 박재동 화백에게 성추행 사실에 대해 따져 묻거나, 성추행 사례의 당사자가 자신이자 가해자는 박재동이라는 것을 일체 언급하지 않는다. 

 

도리어 취재원 보호를 내세워 자신은 당사자임을 부인하는 언급이 담겨 있다.

 

따라서 이 사례집이 자신과 관계된 성추행 폭로 사례라는 것을 박재동 화백은 전혀 인지할 수 없었다.

 

성추행이 사실일 경우, 이 대화를 상대(박재동 화백)에게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녹음했고 그 결과물인 녹취록은 성추행 사실과 관련해 결정적 증거 또는 단서가 될 수 있는데도 성추행 문제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고 따지지도 않았다는 점은 통상적으로 생각할 때 납득이 가지 않는다.

 

더군다나 이X경은 이 통화내용을 녹취한 직후 한국만화가협회 윤태호 회장에게 성추행 증거 자료로 넘겼고 윤태호는 이 녹취록을 근거로 “박선생(박재동)이 녹취 파일에서 성추행을 시인했다”고 발언함으로써 박재동 화백은 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추천 인선에서 완전히 배제된다.

 

이와 관련한 법정 질문에 이X경은 이에 대해 들은 바 있다고 진술한다. 확인된 바에 의하면 윤태호의 발언을 현장에서 들은 증인은 다수 존재한다.

 

이X경은 만화가 협회 회장 윤태호에게 이 녹취록을 박재동 화백의 성추행 사실 인정 증거로 자신이 넘겼는지 답해야 한다.

 

자료를 넘길 때 “성추행 증거”라는 말을 분명히 한 것인지 아닌지도 아울러 답해야 한다. 아니면 윤태호 회장이 이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4. 녹취록에는 주례부탁을 재차 졸라가며 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X경은 주례부탁이 간절한 요청이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SBS 제보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는 성추행으로 충격을 받아 주례부탁이고 뭐고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었다고 증언했는데 무엇이 진실인가?

 

녹취록에는 성추행 피해 내용이 없다. 그런데 이후 성추행 피해 주장과 함께 이 녹취록의 내용을 이해해보면 “성추행 이후에도 주례를 간절하게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법정에서는 성추행 피해 이후 택시 안에서도 주례를 재차 요구했다고 증언한다. 

 

- 선생님이 어, 안 된다고 말씀을 딱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택시타고 가면서 선생님 좀 해주세요. 그래서 해주신다는 거에요 안 해주신다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막 졸랐죠.

 

박재동 화백은 아프리카 세네갈 일정이 있어 주례요청을 거절한다. 성추행 피해자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는데 계속 이런 발언을 했다고 하는 것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다시 이 대목을 보자. 

 

“선생님 좀 해주세요. 그래서 해주신다는 거에요 안 해주신다는 거에요? 이런 식으로 막 졸랐죠.”

 

하나 더 짚자면, 만나자마자 성추행을 당했다고 언론에서 진술했는데 그래도 1차 주례요청을 한 것이 된다. 만나서 거절받자 택시로 이동하면서 또 한번 간청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은 2차 요청이기 때문이다.

 

다시 강조하건데 이 녹취록 내용에는 성추행 언급이 없다. 주례에 대한 강력한 요청만이 언급되어 있다.

 

성추행 피해 주장과 결부시키면, “성추행 이후에도 주례를 요청”했고 거절당하자 다시 “막 졸랐다”는 것이 된다. 이게 납득이 되는가? 성추행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례요청을 거듭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성추행 사실이 없었기에 주례 요청을 전혀 머뭇거림이 없이 그토록 거듭해서 간절하게 할 수 있었다는 것인지? 이X경은 이에 대해 명확하게 대답해야 한다.

 

5. 다음의 카톡 대화 기록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1). 협박에 가까운 SBS의 추가폭로 압박으로 박재동 화백은 성추행 사실 적시 없이 남성으로서 여성 전반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담는 포괄적 사과를 한다. 이는 반론보도 승소판결문에서도 인정된 바이다.

 

SBS의 성추행 추가폭로는 전혀 실체가 없었음이 이후 확인되었다. 

 

사과문 발표는 박재동 화백의 성추행 혐의 인정으로 받아들여졌으나 박재동 화백은 이를 인정한 바 없다.

 

그런데 이 문건 발표날 이X경의 남편은 이X경이 참담한 심정과 고통으로 기진해 있다고 공개기록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재판에 공개된 이때의 카톡(측근 ‘이X현’과의 대화)은 다음과 같았다. 

 

(이X현) : “ㅎㅎㅎㅎㅎ 다음 실검 순위 3위”

 

(이X경) : “오 슬슬 올라 오는구나 , 검색해줘야징 그럼. ㅋㅋ 컴으로도 폰으로도”

 

(이X현) : “오호 그러쿤. 네이버 1위. 빅엿이네. 이 정도면 ㅎㅎㅎㅎㅎ ㅋㅋ

 

(이X경) : “실검 1위, 이X경 웹툰 작가”

 

(이X현) : “지드레곤 입대하는데 ㅋㅋ 너땜에 묻혔어”

 

(이X경) : “지디(지드레곤)보다 내가 위라니 ㅎㅎㅎ”

 

남편이 공개적으로 기록한 이 시기의 이X경의 상태는 이렇게 되어 있다. 

 

- 거의 잠도 못자고 잘 먹지도 못해 힘들고 지칩니다.

 

- 아내는 지쳐 잠들었습니다.

 

- 이미 오래 전이고 같은 이야기를 계속 하는데도 왜 할때마다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저를 보고 애써 웃어 보이는 모습이 가슴에 아프게 박혔습니다.

 

어느 모습이 진짜인가?

 

만화계 내부와 관련해서 이런 대화도 있다.

 

(이X현) : “이번 기회(*미투)에 개박살 내자고 함”

(이X경) : “아 솔직히 판은 내가 다 깔아줬고 자기는 춤만 추면 되고만 그걸 지대로 못하네~ 이번 기회에 아주 밟아버려야지.”

 

이건 또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여기서 “자기”는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

 

(이X현) : “걔 또 장급하겠다고 나오면 또 까 ㅋㅋ 어쨌든 박재동 문화부장관 하겠다는 포부가 있는 놈인디 네가 꺾었음. 목표가 문화부 장관이었대. ㅋㅋ 네가 꺾은 거”

 

(이X경) : “나도 그렇게 생각해. 문화부 장관~ ㅋㅋㅋ 기어 나오면 바로 또 밟는 거지. 다시 기어나오지 못할 거라 봐. 리스크가 너무 커서. 기어 나오면 이제 졸라 재미난 구경 하는거지. ㅋㅋㅋㅋ 또 한번 나오면 좋겠는데. 또 나올까?”

 

우리는 이 녹취록 대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2). 이X현은 ”추가 성추행 피해자“가 있다는 다음의 주장에 대해 분명히 그 실체를 밝히기를 요구한다. 

 

(이X현/ 2018년 2월 27일) :“박재동 새끼가 그동안 떡 주무르듯이 주무른 후배 여작가가 얼마나 많을 줄 알아?”

 

*이X현은 이X경의 결혼식 이후 박재동 화백을 우연히 보고 속으로 “그 뱀같은 혀를 뽑아버리고 싶다”고 했던 날에 대한 법정 증언에서 그 날짜에 대한 증언이 2011년 11월 3일에서 5일, 그리고 12일로 계속 바뀐다. 이 증언은 서명까지 한 문건으로 주장했던 내용이었으나 법정에서 바뀐 것이다.

 

결정적인 것은 이 시기 그 어느 때에도 박재동 화백은 국내에 없었다는 증거가 제출되었다는 사실이다.(2011년 11월 1일~11월 13일 아프리카 세네갈) 진술의 전반적 신빙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하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적지 않은 진술의 모순이 존재한다. 규탄 성명서에 연대한 여성단체들(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 성폭력 상담소)은 이러한 내용을 분명하게 확인했는지 묻고 싶다.

 

필요하면 자료를 언제든 제출, 검토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이X경 자신에게 진술의 사실 여부를 구체적이고 자세히 물을 수 있기를 바란다. 연대서명한 여성단체의 권위와 명예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법정 대리인의 요청으로 재판 조력자의 역할을 한 A 비서관을 미투 2차 가해자로 몰고 그걸 내세워 공당의 국회의원에게 모욕을 가한 것은 중대한 사태다. 우리가 즉각 대응하지 않은 것은 사안의 중요성으로 말미암아, 재판 방청을 통한 내용 정리와 공개된 자료의 면밀한 검토에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제기한 위의 질문에 대해 조속한 답변을 듣기를 바란다. 1차 가해가 입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2차 가해는 존재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도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미투 운동이 이로 말미암아 의혹의 대상이 되거나 본질에서 이탈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보호는 최우선의 요구인 동시에 그 사실 여부의 확정이 없는 상태로 주장만 존재할 경우, 그 사회적 피해는 막심해질 수 있다.

 

우리는 미투 운동의 지지자이며 성평등 운동의 주체이자 만화계 종사자들로서 진실규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X경 자신의 진술과 재판기록, 녹취록, 카톡 대화록에 근거한 입장이다. 언론이 요구하면 언제든 이에 대한 그 어떤 검증절차도 마다하지 않는다.

 

2020년 7월 28일

 

만화계 성폭력 진상규명 위원회, 성평등 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