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한반도 자주와 평화를 실현하자
1919년 3월 1일, 조선의 노동자·민중은 일제의 한반도 불법 강점과 조선 민중에 대한 탄압에 맞서 자주와 독립을 외쳤다. 1945년 일제가 패망하며 광복을 맞이했지만, 3.1운동 105주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우리는 완전한 자주와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외세에 의해 남북이 분단된 채 전쟁위기에 직면해 있다.
일본 정부는 여전히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없다. 역대 최고 국방비를 투입하며 군사대국화를 추진하고 있다.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과 중국 봉쇄를 위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맞물리며 한미일 동맹이 출범했고 윤석열 정권은 이 굴욕적인 동맹에 하수인으로 복무한다.
윤석열 정권은 한미일 동맹을 위해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에 굴욕적 태도를 보이며 피해자인 국민을 기만한다. 한미일 군사훈련 정례화로 일본 자위대의 군홧발이 다시 한반도를 밟을 수 있다는 우려, 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온 국민의 우려에도 윤석열 정권은 국민 대신 미국과 일본에게 고개를 숙이기 바쁘다. 총선을 앞두고 북의 도발 운운하며 한반도에 위기 상황을 부러 일으키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 현재 한반도 전쟁위기의 주된 원인은 다른 무엇도 아닌 한미일 군사동맹과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윤석열 정권이다.
한미일 군사동맹과 한미-한미일 대북 선제타격 전쟁연습으로 지금 한반도에는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의 비호 아래, 대북전단이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고, 미국의 전략자산 전쟁무기가 한반도에 몰려드는 대규모 한미연합군사연습이 시작되면, 한반도엔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질 수밖에 없다.
윤석열 정권이 그토록 강조하는 ‘힘에 의한 평화’, ‘자유의 북진 정책’으로는 결코 평화를 실현할 수 없다. 갈등과 적대의 고조는 결국 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윤석열 정권이 이야기하는 ‘힘’과 ‘자유’의 원천이 미국과 일본이라는 ‘외세’라면, 그 끝은 불을 보듯 뻔하다. 105년 전 오늘을 비롯, 우리는 역사에서 ‘우리의 힘이 아닌 남의 나라에 의존하려는 태도는 결국 나라를 존폐의 위기로 몰고 간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배워왔다.
자주와 평화가 사라진 땅의 척박하고 피폐한 삶은 오롯이 노동자·민중의 몫이다. 120만 민주노총 조합원은 윤석열 정권과 한미일 동맹에 의해 한반도에 전쟁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을 지켜만 보지 않을 것이다. 105년 전 오늘의 투쟁은 조선의 노동자를 수탈하던 일본자본, 조선의 민중을 억압하던 일본 제국주의와의 투쟁이었다. 3.1운동의 역사, 노동자 투쟁의 역사를 계승한 오늘 우리의 투쟁은 이 땅에서 외세를 몰아내고 자주를 실현하는 것, 나라를 팔아 자기 권력을 유지하려는 정권을 몰락시키는 것만이 진정한 자주이고 독립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민주노총 전 조합원은 105년 전 3.1운동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선배 노동자들이 외쳤던 자주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앞장설 것이다.
2024년 3월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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