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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서사시 백두산(6)

홍용암 시인의 장편서정서사시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3/01/11 [14:14]

서정서사시 백두산(6)

홍용암 시인의 장편서정서사시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3/01/11 [14:14]

 

 

 

  © 프레스아리랑

 

홍용암(재중동포 시인)

장편서정서사시

 

백두산

 

 

제 5 장

 

 

 

 

1. 《6.15선언》

2. 조선아 너는 빛난다!

3. 다시 고쳐쓴 시줄

 

1. 《6.15선언》

 

 

 

1

 

 

창공을 꿰지르고 숭엄히 솟은

백두산 백두산 조종의 성산!

파란만장 력사의 굽이굽이

준엄한 새 시련이 닥칠 때마다

거인 한분 그 산정에 오르시여

선견지명 천리혜안으로

천산만악 발밑에  쭉-굽어보시며

새 결단 내리시던 천혜의 령산-

눈부시게 다가오는

새 천년 새 세기 새해벽두에

조용히 골똘히 사색하시며

그날도 그분은 오르시였다!

삼천리에 온 누리에 빛뿌리는

통일의 구성이신 선군태양

위인 한분 백두산에 오르시여

구상하신 찬란한 설계도-

 

 

2

 

 

백두에서 그려진 그 설계도

도도히 굽이치는 력사의 대하런가

세차게 밀려오는 시대의 조수런가

삼천리 금수강산 내 조국

동강난 그 허리를 이어주고

불에 타고 그슬린 내 민족

상처입은 그 가슴에 새 희망 심어주며

또 한번 세계를 진감했던

위대하고 거창한 《6.15선언》-

피끓는 칠천만의 뜨거운 가슴속에

깊이깊이 뿌리내린 6.15정신!

- 《우리 민족끼리》

- 《민족대단결》

- 《반제평화》

- 《자주통일》!!!

 

 

3

 

 

하여 더는 그 무슨 《<한>- 미동맹》

《조-미대결》이 아니다

이제부터는 그 거꾸로

《조-<한>단결》

《우리 민족:미국대결》이다!

미제가 북반부에

다시금 침략전쟁 도발한다면

그것은 곧 《우리 민족:미국대결》

칠천만을 향해 불질하는 선전포고다!

혁명의 전환점-《6.15선언》!

너는 정녕 세계에 휘날린

새 천년 새 세기 백두의 기발-

그 기발아래 하나로 모여

철석같이 굳게 뭉친 칠천만 가족

단결에로 결전에로 나아간다!

 

 

 

4

 

 

옳다! 제대로다

이제부터는 전쟁을 해도

우리 민족끼리 서로 굳게 손을 잡고

우리 민족 힘을 합쳐 대처한다!

다시는 그 옛날로 되돌아가

가슴아픈 비극을 재행하지 않으리니

둘이 셋이서 하나로 굳게 뭉쳐

더 큰 하나를 이룬 철석진영-

하여 일제도 미제도 그앞에선

눈을 펀히 뜨고 어쩌지 못하는

천하무적 《민족대단결》 통일전선

백두는 그 전선, 그 진영으로

침략자를 대처한다 몰아낸다!

우리 민족 통일의 대행진 가로막는

원쑤들을 쳐부시고 쓸어내고

조국통일 이룩한다 실현한다!

 

 

5

 

 

백두의 혁명산아-《6.15선언》!

하늘이 점지한 산아(産兒)런가

백두산전설에 나오는 장수아기

너는 정녕 강점자 미제를 내쫓는

우렁찬 그 아기의 고고성-

《한》반도의 군더더기 미군도

더는 틀고앉을 명분이 없어

아무래도 이제는 부득불

력사의 무대에서 쫓겨가게 하는

너는 거세찬 시대의 돌풍-

분계선장벽도 무너뜨리고

통일의 대통로 환히 밝히는

네가 있어 통일은 멀지 않았다

우리 민족도 희망이 차넘친다!

전쟁은 물러가고 평화가 손짓하며

온 세상이 우리를 축복한다!

백두는 승리를 확신한다!!!

 

2. 조선아 너는 빛난다!

 

 

1

 

 

《오산하지 말라-

굴욕스러운 어제처럼

내 나라는 속국이 아니다

내 인민도 망국노가 아니다

오늘의 조선은 주체의 자주의 나라!

간섭하지 말라-

내 나라 내 민족일은

주인인 우리가 알아서 한다

그 누구도 함부로 나에게

아무것도 강요하려 들지 말라!

외세에 예속되여 구차스레

눈치나 보며 사는따위

그런 일은 죽어도 못하느니

차라리 그것은 조국도 아니리니

우리는 자유 위해 한목숨 걸리라!》

 

 

2

 

 

이것이 해방된 자유조선이

온 세상에 대고 웨친 위대한 선언!

침략자의 코대를 꺾고

제국주의간담도 서늘케 한

무서운 핵폭탄선언-

그만큼 오늘의 조선은

두두룩한 배짱대로

조국을 지킬 힘도 키웠다

원쑤를 쳐부실 무기도 벼렸다

천백배 복수의 맹세도 다졌다!

《일심단결》, 《백절불굴》

《사생결단》, 《백전백승》

이것이 바로 조선의 기상

조선의 기백-

 

3

 

 

하여, 오늘의 조선은

이제 더는 아니다

아무나 제멋대로 유린하며

함부로 짓밟을수 있는

만만한 식민소국-

어제의 그 약국이 아니다!

백두에서 이어온 혁명전통

선군으로 온 세상에 위엄떨치고

그 눈부신 빛을 발산하며

더 높이 우뚝 서서 끄떡없는

오늘의 주체조선은

정녕코 천하무적, 금성철벽-

제노라 우쭐대던

안하무인 미제도 전률하며

뒤걸음치는 강성대국이다!

 

 

4

 

 

그리하여 세계에는

정의가 일어서고 진리가 승리한다

전쟁은 제지되고 평화는 지켜진다!

조선아, 너로 하여

인간의 존엄이 되살아난다

지구의 미래가 밝아온다!

천년이 가도 만년이 가도

주체의 웅위로운 탑으로 우뚝 솟아

자주의 성화로 활활활 타오르며

온 세상 온 대지를 환히 밝히는

조선아, 너는 홰불 높이 든 홰불

너로 하여 내 민족의 존엄은 빛난다!

인류의 존엄도 빛난다!

조선아, 너는 빛난다!!!

 

 

3. 다시 고쳐쓴 시줄

 

 

 

1

 

 

《세계의 정직한 사람들이여!

지도를 펼치라

싸우는 조선을 찾으라

이 땅에서 도시와 마을은 찾지 말라

남북 삼천리에 재더미만 남았다

태양도 검은 연기속에서

피같이 타고있는 조선!

폭격에 참새들마저 없어진 조선!》

이것이 바로 반세기전

조시인이 절규하던 조선의 참경

제국주의폭격에 전부 타버려

페허로만 남았던 평양의 모습-

침략자 미제가 장담하며

백년이 가도 일떠서지 못한다고

껄껄 너털웃음치던 조선의 강산…

 

 

2

 

 

그러나 망상, 오산하지 말라!

두눈을 부비고 똑똑히 보아라

곧게 쭉- 뻗은 아스팔트 량켠으로

즐비즐비 일떠선 현대화 고층빌딩

가로세로 그물처럼 허궁 들린 립체교

그우로 질풍같이 오고가는 차량들

어제날의 그 상처는 흔적도 없다!

길가는 행인들 미소어린 얼굴에도

생기와 활력만이 차넘치나니

조선은 우뚝 솟은 거인마냥

세계속에 거연히 또다시 일떠섰다!

백년이 아니라 번개같은 이삼십년

몇십년도 안되는 짧디짧은 그사이에

천지개벽 변모된 모습을 보아라

오늘은 천리마속도로 일사천리

더더욱 륭성, 번영, 발전하는 내 조국-

 

 

3

 

 

그보다도 옷깃 다시 여미고

숭엄하게 우러르며 쳐다보라

저기 우뚝 솟은 주체사상탑우에

세계를 향해 높이높이 추켜든 홰불!

그제날 힘이 없어 짓밟히며

미제의 폭격으로 불타던 조선이

오늘은 그 존엄 빛내이며

자주의 홰불로 타오르거니

자주의 성화로 활활활 타오르며

온 세상 온 대지를 환히 밝히는

조선아 너는 정녕 인류의 희망!

백절불굴 매진하는 정의의 수호자-

너로 하여 세차게 높뛰는 내 가슴

오늘은 민족의 긍지로 들먹인다!

 

 

4

 

 

《세계의 정직한 사람들이여

지도를 펼치라

빛뿌리는 조선을 찾으라

이 땅에서 다시는 페허와 연기는 찾지 말라

자주의 내 조국에 새 기상 넘친다

국제백정 미제도 벌벌 떨며

감히 못 덤비는 강성대국 조선!

선군으로 인류의 존엄지켜 빛나는 조선!》

만약 조시인이 살아계신다면

그는 어제날의 그 시구를

반드시 고치여 이렇게 쓰리니

이국에 사는 이름없는 시인이지만

내 다시 쓴 이 시줄을 힘있게 벼려서

먼저 가신 조선배님 령전에 삼가 바치노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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