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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친이계 좌장 이재오, 민주화사업회 이사장 임명

장서연 | 기사입력 2023/07/05 [10:32]

옛 친이계 좌장 이재오, 민주화사업회 이사장 임명

장서연 | 입력 : 2023/07/05 [10:32]

옛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이었던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이사장직에 사실상 임명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앞서 사업회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9일 이사장 지원자 5명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해 이 전 의원을 포함한 최종 후보 3명을 행안부에 추천한 것으로 파악됐다.

7대 이사장이었던 지선스님 임기는 지난달 23일 끝났다.

이 이사장은 이사장 지원 당시 "내 입장에서 이번 이사장직은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주변 여야 의원 등으로부터 추천도 있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이사장은 이명박(MB) 정부 시절 친이계 좌장 역할을 했다. MB 정부에서 특임장관, 국민권익위원장 등을 지냈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군사독재 시절 5차례 옥고를 치렀다. 1990년 민중당 창당에 참여했으나, 김문수 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1994년 민주자유당에 입당하면서 전향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상임고문 역할을 해왔다.

사업회는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6·10 항쟁 기념식 개최 등을 주관한다.

최근에는 정권 퇴진 구호를 내건 행사를 후원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 때문에 지난 10일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은 제36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모두 불참하기도 했다. 이에 이 상임고문이 앞으로 정부·여당과 사이가 틀어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어떻게 이끌지 주목된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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