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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어지는 4.24교육투쟁정신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3/04/25 [18:01]

오늘도 이어지는 4.24교육투쟁정신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3/04/25 [18:01]

오늘도 이어지는 4.24교육투쟁정신

 

 

 

올해는 재일동포들이 미일반동들의 민족교육말살책동을 반대하여 4.24교육투쟁을 벌린 때로부터 75년이 되는 해이다.

 

4.24교육투쟁은 재일동포들이 갓 걸음마를 뗀 재일조선인운동과 조선인학교를 요람기에 압살하고 자기들의 정당한 권리를 빼앗으려는 일본반동들의 탄압책동에 완강히 맞서 싸움으로써 이역땅에서 조선민족의 불굴의 기개를 남김없이 과시한 애국투쟁이였다.

 

해방후 재일동포들은 이국땅의 어려운 형편에서도 자체의 힘으로 학교를 짓고 교과서를 만들어 우리 말과 글로 교육하는 민족교육을 시작하였다.

 

이것은 그 누구도 침해할수 없는 그들의 응당한 민족적권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일반동들은 19481월에 조선학교들에 대한 페쇄령을 공포하였으며 재일동포들이 이를 반대하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자 424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군과 일본경관들을 동원하여 도꾜를 비롯한 일본각지에서 투쟁에 나선 재일동포들을 체포구금하고 수백명에게 부상을 입혔으며 나어린 조선학생을 총으로 쏘아죽이는 만행도 서슴없이 감행하였다.

 

그러나 재일동포들은 조국인민들과 세계진보적인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성원밑에 계속 굴함없이 싸움으로써 끝끝내 자기들의 신성한 민족교육의 권리를 지켜냈다.

 

110여만명이 참가한 재일동포들의 투쟁은 미일반동들에게 커다란 타격을 주었으며 재일동포들이 하나로 굳게 뭉쳐 완강히 싸운다면 원쑤들의 그 어떤 탄압책동도 능히 분쇄하고 승리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었다.

 

그때로부터 세월은 멀리도 흘렀다.

 

허나 일본반동들의 민족교육말살책동은 1948년 조선학교 강제페쇄, 몰수조치이후에도 계속되여왔으며 이것은 날이 갈수록 더욱 횡포해지고있다.

 

새 세기에 들어와서도 섬나라것들은 총련과 조선학교들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고 총련의 민족교육을 말살하기 위한 책동에 더욱 광분하고있다.

 

지방자치체들에 압력을 가하여 조선학교들에 지불하던 얼마간의 보조금마저 차단하고 조선학교 유치반어린이들을 유아교육, 보육무상화제도적용대상에서까지 배제하였으며 최근에는 세계적인 대류행전염병사태와 관련한 학생지원금지불대상에서 조선대학교 학생들을 배제시키는것과 같은 유치하고 졸렬한 짓도 서슴지 않고 감행하였다.

 

그런가 하면 우익깡패들을 부추겨 조선학교들에 협박전화를 걸거나 조선학생들에 대한 폭언과 폭행을 감행하도록 하여 사회전반에 극도의 반공화국, 반총련분위기를 고취해보려고 획책하고있다.

 

재일동포들은 75년전의 투쟁정신을 그대로 이어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과 총련에 먹칠을 하고 재일조선인운동의 명맥을 끊으며 동포사회의 민족성을 말살하려는 일본반동들의 모략책동들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하여 견결히 투쟁하고있다.

 

선대들이 피로써 찾은 민족교육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힘차게 싸워나가자!

 

이런 의지를 안고 재일동포들은 서명운동과 항의시위, 집회 등 다양한 투쟁을 통하여 일본당국의 조선학교들에 대한 부당한 차별제도의 시정과 대조선적대시정책철회를 강력히 요구해나서고있다.

 

한편으로는 과거 일본땅에 강제랍치되여 끌려갔던 조선사람들의 후손인 재일동포들과 조선학교 학생들에 대한 법적, 도덕적, 력사적책무를 다하지는 못할 망정 오늘까지도 죄악에 죄악을 덧쌓고있는 일본반동들의 범죄적책동을 국제사회에 낱낱이 고발하는 선전활동들도 줄기차게 벌려 국제적인 지지분위기를 적극 조성하고있다.

 

또한 발전하는 시대적요구와 동포자녀들의 특성에 맞게 조선학교들의 교육내용과 방법을 부단히 개선하고 교육조건과 환경을 더욱 새롭게 일신해나가고있다.

 

재일동포들의 이런 적극적인 노력과 투쟁에 의해 일본에 있는 각지 조선학교들에서는 동포자녀들의 배움의 글소리가 더 높이 울려퍼지고있으며 조선민족의 대가 굳건히 이어지고있다.

 

재일동포들은 앞으로도 애국애족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민족교육권리쟁취를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려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갈것이다.

 

                                                                                해외동포사업국 부원 김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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