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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와 평화로 가는 송탄미공군기지 감시활동 (2026년 5월 28일 목요일)
보슬비가 내리다가 조금씩 개기 시작하였다. 지난 일요일 뇌경색 증상으로 입원한 장목사님은 빨리 발견되어 좀 쉬고 퇴원할 예정이다. 여러 대의 F-16 전투기들이 연달아 착륙 하였다. 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움직인 듯하다.
진위천변을 따라 조금 걷고는 신장동일대와 거대한 레이더돔이 발견되고 레이더 시설들이 들어서고 있는 당현리를 돌아보았다. 신장동 쇼핑몰 정문에서 미군기지로 들어가는 차도는 직선길이 아니라 갈지자(之)이며 끝나면서 직선이 시작되는 지점에는 Osan Elementary School(오산초등학교)가 있는데 2016년 8월에 개교하였고 6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그리고 기지 내에는 오산 중.고등학교(OMHS)라는 통합형 중고등학교도 있다. 오영미 목사님이 오산에 오산초등학교로 명명된 초등학교가 없는 것이 이 기지의 초등학교 때문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하셨다. 그렇다. 오산시에는 오산초등학교가 없다.
이 기지는 기존의 단기 근무 체계에서 36/24/12 근무 체계로 전환하는 과정이며 관련한 교통, 주차, 의료 시설 등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공사들을 벌이고 연말까지 지휘관 후원 직책을 1,250개에서 1,650개로 늘린다고 발표하였다. 36/24/12는 개월 수를 말하는 것으로, 기존에는 동반 가족이 없는 상태로 단 1년(12개월)만 근무하고 미 본토나 타국으로 기지를 옮기는 '단기 순환 근무(Short Tour)'가 중심이였으나, 부대의 연속성과 작전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36/24/12 체제 (장기 주둔 중심)로 기본 근무 기간을 늘리고 있다.
지휘관 후원 직책(Command Sponsored Position, CSP)은 군인이 주한미군 복무 중 가족을 동반하여 입국할 수 있도록 미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승인하고 재정을 지원하는 보직이다. 가족 전원의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신분 자격 stamp 부여, 군 주거 수당 제공 및 기지 내·외 가족용 아파트 배정, 기지 내 DoDEA(미 국방부 교육처) 산하 미국인 학교 자녀 입학 보장 및 미군 병원 의료 서비스 우선 이용, 가재도구(이사 화물) 및 차량(1대) 무료 해상 수송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고.
특히,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신분 자격을 얻는다는 것은 대한민국 영토 내에서 일반 외국인 관광객이나 이주민과 달리, ‘주한미군 구성원 및 그 부양가족’으로서의 법적 지위와 특권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공인받는 것인데, 비자 무면제 및 장기 체류(군 복무기간 내)와 출입국 절차 간소화, 한국으로 차량과 이사짐을 가져올 때 관세 및 물품세 면제, 교육 및 의료 인프라 무상 지원, 형사재판권 및 신변 보호의 특권을 누린다.
당현리 한국공군작전사령부 주변을 돌아보았다. 회화리 인근의 활주로가 끝나는 탄약고 옆에 흰색의 큰 항공기가 주기중이고 하역을 하는 것이 보였다. 활주로에는 F-16 전투기 3대가 격납고를 들어가는 중이였고, C-12(휴런) 한 대가 대기 중이다. 점심 식사를 하는데 소형 여객기가 이륙하는 소리가 들렸고 다시 활주로에 가보니 C-12가 아닌 다른 여객기가 이륙한 듯 하고 2대의 소형 여객기가 주기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지난주 아파치헬기가 불시착한 현덕면 대안리를 들렸는데 헬기는 보이지 않았다.
‘Stars and Stripes(성조지) 2008년 6월 9일자는 한국과 미국 국방 관계자들이 2012년 미 제8군 사령부를 서울에서 하와이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하였었다. 당시, 미 8군은 주한 미육군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하였으나, 2012년 1월 23일을 기점으로 미 육군은 8군의 지위를 군사 작전 수행에 최적화된 야전군 사령부(Field Army Headquarters)로 재지정하였다.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재균형 (Pivot to Asia)' 전략이 강력한 이유이다.
군대 편제에서 집단군(Army Group), 야전군(Field Army), 군단(Corps)은 대규모 전면전을 수행하기 위해 구성되는 최상위 부대 단위인데, 작전급 야전군 사령부(Operational-level Field Army Headquarters)’ 편제는 미 육군 전체에서 오직 미 8군만이 유일하게 유지하고 있는 독보적인 전투 지휘 체계이다.
평택 [Camp Humphreys]에 위치한 미 8군사령부는, 미 제2보병사단 / 한미연합사단(한미 육군이 결합한 핵심 전방 전투 부대), 제19원정지원사령부 (한반도 전역의 군수 지원 담당), 제35방공포병여단(주한 미군기지 대공방어), 제501군사정보여단 & 제1통신여단, 제65의무여단 (의무·의료 지원을 총괄) 들을 지휘하고 있으며, 전시에는 한국 육군과 미 본토에서 증강되는 육군 병력을 지휘한다.
미군은 세계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상시 주둔하는 '야전군' 대신, 비용문제 등으로 특정 지역과 상황에 맞춰 전시에만 '군단(Corps)'이나 '야전군'을 필요에 따라 '재활성화(Reactivate)'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전쟁 규모가 확대되면 미군은 '동원(Mobilization)' 체계에 돌입하여 전시에만 작전을 수행하는 '예비군'을 동원하고, 단계적으로 전력을 극적으로 증강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는데, 한반도는 유일한 예외 지역이다.
미 8군은 유사시 미 본토에서 증원되는 병력들과 군수물자들을 받아들이고 전방으로 배치하는 역할을 하는 등 육군뿐 아니라 해병대와 공군 등의 모든 병력 배치와 운영의 모체가 된다. 대북 방어의 중심에서, 미군은 미8군을 대중국 전쟁에 최적화하기 위한 변신에 힘을 쏟고 있든데, 작년부터 IFPC 배치, 아파치 헬기 부대 일부 철수와 군집 드론 배치, 차량정비 사업소 신축 등을 하고 있다.
유사시 주한미 8군의 지휘를 받는 한국 육군은, 인구 절벽에 따른 ‘입영 자원의 급격한 감소’로 아미 타이거(Army TIGER / Transformative Innovation of Ground forces Enhanced by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technology)를 통해 ‘전투원은 줄었지만, 기술을 통해 전투력은 오히려 수십 배로 키운다’는 전략을 택한다고 밝히며 2018년부터 아미타이거 정책을 추진하였다. 그러나 첨단 과학기술군을 목표로 한다는 아미타이거는 미군의 ‘다영역작전(MDO: Multi-Domain Operations)’에 완벽히 일체화되고 미군의 인도태평양전략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변모하였다. 인구 절벽은 핑계고 다영역 작전 편입이 목적이였다.
필경(평택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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