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와 통일을 앞당기는 송탄미공군기지 감시활동 (2024년 9월 27일 금요일)
오늘은 하늘이 맑기는 하였지만, 먼 거리는 아주 옅은 안개가 시야를 방해했다. 활주로 끝에 갔더니 장목사님과 오목사님이 벌써 도착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4박 5일 동안 일본에 있는 유엔사령부 후방기지 6곳(사세보항 제외)과 오키나와섬에서 남서쪽으로 390KM 떨어진 이시가키섬을 다녀왔다. 타이완에서 동쪽으로 240km, 중국과 일본이 영토 분쟁중인 센칸쿠(중국명 다오위 다오) 열도까지도 150km 거리로 가깝다.
생각하였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군사대결의 장이 펼쳐지는 곳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 오키나와 가데나공군기지가 서초버스터미널이라면 송탄미공군기지는 산골의 한적한 정류장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말로만 듣던 일본 자위대 재무장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경항공모함과 수십대의 P-3C 해상초계기들과 수십대의 전투기들이 나하공항에 대기중이였고, 가데나 미공군기지는 1분이 멀다하고 20여종이 넘는 군용기들이 이착륙을 하였다.
미국이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북중러를 봉쇄하는 군사적 도발이며, 섬사람들을 무시하고 무도하게도 주민투표 조례를 폐기하여 섬을 떠날 것을 강요하는 파쇼적인 광란이 이시가키에서 벌어지는데, 제주도 제2공항도 미국의 군사전략임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우리인 이 섬사람들에 대한 동정으로, 이들이 말하는 모든 것을 공감하였으나 실행하지 못하여 미안하기만 하였다. 이분들은 동아시아 전민중이 닥친 재앙이니 민중연대가 절실하다고 말하였다.
타이완에서 오키나와섬을 거쳐 일본 본토까지 이어지는 난세이제도의 여러 섬에 소위 “미사일의 벽(Greatwall)”을 세우는 것이다. 미국에서 2,500km를 날아가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400기를 들여오고, 일본 자체 개발한 대함대미사일들을 섬을 따라 배치하여 중국을 막고 미 해병대가 작은 섬들에 주둔하여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는 “1,000명정도의 해병연안연대(Marine Littoral Regiment: MLR)”를 창설하여, 이들에게 군수물자를 실어다 주기 위해 1,000톤이 넘고 반잠수하는 무인 수송함도 개발하였다.
중국을 양으로 주늑들게 하는 강력한 생산력에 미국은 대량의 무인기들을 복제하고 민간기술을 지원받고 무기에게 자율성을 부여하여 사람을 죽이도록 하고, 무인함대를 앞세워 전진하며 중국의 힘을 서서히 소모하겠다는 전략등이다. 미군은 육해공군과 우주군과 해병대등 전군이 중국보다 우위에 서기 위한 여러 대안을 세워 밀어붙이고 있어, 몰락할 때 까지 멈추지 않을 듯하다.
그러나 중국이 25일 태평양으로 쏘아 올린 ICBM이나 중러 해상훈련, 북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훈련도 대응 과정이다. 우리 한국민중의 큰 그림을 그리는 대응전략도 필요하다.
마지막 방문이 2019년이였는데 당시 기억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였다. 그러나 요코스카 미 7함대에서 50년이 넘게 미군기지감시활동을 하는 선배활동가들과 오키나와에서도 40년 이상 감시활동과 미군철거운동을 벌이는 일본활동가들은 큰 힘을 주셨다. 이런 소감을 나누고 회화리쪽 활주로에서 하북리쪽으로 진위천변을 따라 기지를 바라보며 걸었다.
2시간 이상 걷는 동안, 하늘에서는 전투기 소리가 끊이지 않았는데 장목사님이 세어본 것만 38대이고 F-16과 F-15, F-35등 여러 기종이 대열 지어 날아다니는데 10월 1일 행사와도 관련된 듯 하다.
활주로 격납고들은 비어 있는 경우가 많고, C-130 수송기와 C-5 (갤럭시) 전략 수송기 한 대씩 주기중인데 갤럭시는 11시가 넘자 이륙하였다. 서서히 움직이기에 짐을 많이 실은 듯하다고 장목사님이 말하였다. 주일미군사령부가 있는 요코다공군기지는 전투기가 아닌 수송기와 공중급유기들이 많았는데 이들은, 주로는 미 본토에서 아시아지역으로의 항공수송과 급유를 담당하는 미공군기동사령부(Air Mobility Command AMC) 소속으로 중요한 사령부이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2023년 12월 11일 군산 공군기지 인근에서 추락한 F-16C 전투기 사고는 GPS 항법장치가 고장났고 조종사가 순간 자세 등을 판단하지 못하여 사고가 났다고 하였다. 그런데 2023년 7월 28일, 이기지에서 이륙한 전투기가 엔진고장으로 추락의 위기가 있었으나 조종사 맥마흔이 가까운 한국공군공항에 착륙하여 전투기를 회수하였다고 한다.
최근 조종사는 뛰어난 조종술을 인정받아 미 공군참모총장이 유일하게 직접 수여하는 코렌 콜리기안 주니어 트리피를 받았는데, 최근 군산기지 소속 전투기로 추락한 4번째가 될 뻔 한 것이다.
필경(평택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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