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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자주통일기원 남북유엔대표부 인간띠잇기
이번 토요일인 4월 29일 6.15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위원장 김수복)가 주최하는 민족자주통일기원 남북유엔대표부 인간띠잇기 행사가 뉴욕 맨하탄에서 열린다.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을 기념하여 열려온 인간띠잇기행사에는 뉴욕 뉴저지와 와싱톤 디씨,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을 비롯한 미국전역의 동포들이 맨하탄에 모여서 350미터 거리에 있는 남과 북의 유엔대표부건물을 둘러싸고 손에 손을 잡아 잇게 된다.
통일기를 흔들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며 외세에 의해 분단된 우리 조국의 단결된 우리민족의 힘으로 통일하자는 판문점선언의 의의와 미주동포들의 통일의지를 선포하게 될 것이다. 또한 행사 후에 남과 북의 유엔대표부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남북유엔대표부 인간띠잇기 행사에는 6.15미국위원회 산하 뉴욕, 와싱톤, 시카고, 엘에이, 씨애틀 각지역 위원회를 비롯하여 재미련 뉴욕직할지역회와 우리동포와 함께하는 동포모임(우함동), 재일본 우리학교 지키는 재외동포, 노둣돌, PTN(Peace Treaty Now) 등 동포단체 그리고 WCDMZ(Women Cross DMZ), IAC(International Action Center), Veterance for Peace 등 미주류단체가 참여한다.
김수복 6.15 미국위원장은 한인 언론매체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 5000년 역사 중 남북이 분단돼 있었던 것은 단 70년”이라며 “일제 패망 후 강대국 주도로 분단된 우리나라는 아직도 우리들의 삶을 철저히 파괴하고 있는 만큼, 이런 문제를 유엔본부 앞에서 재차 언급하겠다”며 최근 남북 긴장관계가 고조되며 강화한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중단을 요구할 방침이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대인·일본인·중국인 등 타민족들도 60여명 이상 참여하며, Veterans For Peace- Peace Action 등 다양한 단체가 연대한다며 많은 한인 동포들도 차세대 청년들과 편안한 차림으로 행사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4.29 남북유엔대표부 인간띠잇기 참여 호소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4.29남북유엔대표부 인간띠잇기 참여 호소문
우리들은 떠나온 조국을 한시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형제들이 살고 있고 자랑스런 우리 문화가 숨쉬고 있는 곳이 조국입니다.
일제가 패망한 뒤에 우리나라는 주권을 회복하고 자주통일국가가 되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런데 강대국들은 전범국가를 벌하는 대신 피해자인 우리나라를 분단시켰습니다. 그 분단은 이제까지 우리들의 삶을 철저히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이별한채 피눈물 속에서 이 세상을 하직하고 계십니다.
남과 북은 7.4공동성명, 6.15공동선언, 10.4선언, 4.27판문점선언 등 휼륭한 약속들을 여러번 했습니다. 남과 북은 이 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해야 합니다. 분단극복은 우리들의 뭉친 힘으로만 가능합니다.
2019년 북미정상회담 이후 잠잠하던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윤석열정권에서 최고조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는 파탄나고 8천만 민족의 안위가 위태롭습니다. 미일 외세가 앞장선 합동군사훈련은 중단되어야 마땅합니다. 불안한 휴전이 어느 순간에 열전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땅에서 전쟁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역사를 역행하는 정권에 대해서 우리들의 행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4월 29일 오전 11시 만하탄 함마슐드 광장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러 동포들이 350미터 거리에 있는 남북유엔대표부를 손과 손으로 연결시키겠습니다. 통일기를 힘차게 흔들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목청껏 함께 부르겠습니다. 꽃이 만발한 화창한 봄날 만하탄 하늘 아래 작은 통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온갖 생명이 소생하는 봄날 우리 민족의 생명도 하나가 되는 인간띠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4월 29일 편안한 복장으로 오셔서 함께 걸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6.15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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