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주와 평화로 가는 평택미군기지 감시활동 (2026년 7월 2일 목요일)
흐리고 장마 직전이라 시원하여 공원에는 사람들이 많다. 활주로 끝의 정찰기 격납고에는 아테나-R(ATHENA-R) 정찰기 1대가 밖에, 한 대는 안에 주기되어 있다. 유격훈련장 인근에는 국방색의 트럭 적재함들이 주기중이고, 옆에는 갈색 미사일 발사대 4대와 1대는 국방색인데 모두 동일한 M903발사대(M903 Launching Station)이다. 갈색 발사대는 PAC-3 CRI(직격 요격탄)전용 캐니스터로 보인다. 미사일 직경(25cm)로 PAC-2 41cm와 비교하면 크기와 무게가 대단히 줄었고, 4개의 미사일이 한묶음(4-Pack)으로 묶인 캐니스터가 총 4개 장착되어, 발사대 한 대에 총 16발이 들어간다. 최근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가 중거리 방어체계를 도입하고 사격훈련을 하고 있어, 처음에는 미 해병대와 같은 중거리 방공체계인 MRIC인가 생각하였는데, 3대의 발사대는 발사통(캐니스터)들이 1단만 쌓인것이고 국방색 발사대는 3단이 쌓였기 때문이다.
국방색 발사대 캐니스터는 PAC-3 MSE 전용 캐니스터로, 이것은 미사일의 모터와 주 날개가 커져서, 미사일이 1발씩 독립적으로 들어간다. 이 독립된 캐니스터를 발사대에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방식이며 발사대 한 대에 총 12발이 탑재된다. M903 발사대의 장점은 발사대 하나에 PAC-2, PAC-3, PAC-3 MSE 3가지를 혼합 배치하여 상황에 맞게 미사일을 골라 쏘을 수 있으며 한국군도 이것으로 교체하였다. 그리고, PAC-2 미사일은 목표물 근처에서 터져 파편으로 타격하므로, 화약이 많이 들어가나 나머지 둘은 직격탄으로 화약이 덜 필요하여 크기가 작아졌다.
이어서 갈색 천막들과 수송 차량들이 열을 지어 있고, 이곳을 지나니 넓게 콘크리트 터를 만드는 곳인데, 넓이는 축구장 두어 배는 되고 주변으로 LED 조명대들이 일정하게 원형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운동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사령부와 안정리 일대, 함정리의 초등학교 등을 돌아보았다. 함정리에서 보이는 기지 내 아파트 뒤쪽에는 HUMPHREYS CENTRAL ELEMENTARY SCHOOL(험프리스 센트럴 초등학교)가 있고 수용 정원은 850명 정도이고 실제는 600 – 700명 정도 유지 된다고 한다. 아이들이 그네 타는 모습이 보였다. 함정리 마을 앞쪽에도 3번째 초등학교를 신축하는데 미군 및 군무원 자녀들을 위한 미 국방부 교육활동(DoDEA)소속의 초등학교 시설이다. 미 국방부 교육활동(DoDEA)은 유치원부터 12학년(PK-12)까지의 교육 프로그램을 총괄 운영하는 연방 학교 시스템이다.
최근, 동두천 캠프 케이시 등에 주둔 미군이 1000명 정도 늘었다는 소문이 있다. 한두 달 전에 평택에서 가족이 있는 미군대상으로 동두천에 전근신청을 받았고, 서유럽의 미군들이 한국으로 이동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원래 한미간에 LPP협정으로 한강 이북의 미군들은 전부 평택으로 옮기기로 하여 우리 세금으로 평택미군기지를 지어주니 둘 다 쓰겠다고 한다. 캠프 케이시는 가족숙소를 대거 리모델링했고 현재도 리모델링 발주를 하고 있으며, 학교도 건축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몽골에서 열린 <칸 퀘스트(Khaan Quest)> 다국적 평화유지훈련에 주한미군사령관이 최초로 참석하고 주한미군 육군 구성군이 훈련에 직접 참가한 것은, 인도태평양전략에 따라 주한미군의 역할이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고 유라시아 대륙 전역으로 확장되어 신속기동군으로 분쟁지역에 나가겠다는 노골적인 움직임이다.
강원도 동해시의 해군1함대는 7월 2일 함대 사령부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마이즈루지방대와 교류협력회의를 하였다. 마이즈루지방대는 일본 교토인근 동해 마이즈루항에 기지를 두고 있는데, 해서는 안되는 교류이다. 현재 일본 자위대는 미군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행동대장처럼 돌아다니고, 미군의 한국군은 행동대원이 된 것 같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6월 27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했다가 이탈했다고 한국 합참본부는 밝혔다. KADIZ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3월, 미 태평양공군 사령관이었던 얼 파트리지(Earle E. Partridge) 중장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것으로, 북쪽으로는 조선의 영공까지 포함하고 동쪽은 일본의 방공식별구역과 거의 붙어 있으며 남쪽은 한,중,일이 겹치는 구역이 넓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이 아니며 이를 선포하지 않는 나라가 절대 다수이고, 국제법적으로 진입한다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동해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항공기들이 훈련으로 내려 온다면 필시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을 지날 수밖에 없다. 정전협정 당시 해상 경계선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클라크 미군사령관은 '북방한계선(NLL)'을 일방적으로 선포하여 현재까지도 남북의 갈등의 원인이 되는데 방공식별구역도 미국이 그어놓은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 선은 송탄미공군기지내 주한미공군이 지휘하는 KAOC(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모든 비행체를 24시간 감시하고 있으며, 허가 받지 않는 비행체가 들어온다면 한국 전투기가 즉각 출격하여 상대 비행체의 바로 옆이나 뒤쪽으로 다가가 비행경로를 밀어내는 차단기동을 한다고 한다. 자기 영공도 아닌곳에서 벌어지는 이런 위험한 행동이 화를 불러 불필요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데 한국은 주변국들과 논의하든지 아니면 선제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을 폐기해야 한다. 동아시아에서의 해상과 공중의 충돌의 구조는 거의 미군이 관여해온 것들로 동아시아의 자주적인 힘으로 갈등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 해군 항공모함 도널드 레이건호(USS Ronald Reagan) 내 마약 사건은 최근 군사재판 기록이 전면 공개되었는데, 수병의 의문사를 계기로 함내 대규모 마약 밀매망이 적발되어 총 58명의 수병이 무더기 처벌을 받은 군기 문란 사건이다. 핵추진 항공모함을 움직이는 승조원들이 환각 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했다는 것이고, 군사우편은 미군 입회를 통해서만 검사가 이뤄져 일반 세관보다 단속이 현저히 허술하여 군사우편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최소 53개 갱단이 미군에 입대하고 마약 유통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되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필경(평택파수꾼)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핵추진항공모함, 마약밀매, 도널드레이건호, 방공식별구역,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 필경, 평택파수꾼 관련기사목록
|
|